2025년 12월 18일 목요일
시편 72편 “의로운 통치와 영원한 복”
1. 시작 기도: 모든 왕 중의
왕이시며, 만유의 주가 되시며, 공의와 정의로 다스리시는
영원무궁하신 하나님 아버지. 지난 밤도 눈동자와 같이 저희들을 지켜 보호하여 주시고, 호흡을 더하여 주시며, 오늘도 이 아침, 기도의 자리, 은혜의 자리로 저희들을 불러주시니 감사와 찬송을 올려
드립니다. 오 하나님, 주의 판단력을 주시고, 평강에 평강으로 함께 하여 주옵소서. 주님께서 허락하시는 참된 부유함을
누리게 하시고, 홀로 기이한 일을 행하시는 여호와 하나님을 영원토록 찬송케 하옵소서. 겸손이 주님과 동행하며, 하나님을 기쁘시게 하는 오늘 한날, 우리의 남은 평생이 되게 하옵소서. 존귀하신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으로 기도드리옵나이다. 아멘.
2.
찬송가나 복음성가를(소리 내서 부르기 어려운 분은 속으로) 따라 부릅니다.
(아래 유튜브 링트를 누르시면 찬양이 나옵니다)
새찬송가 104장 ‘곧 오소서 임마누엘’ (통 104장)
3.
본문 말씀 주해와 적용
시편 72편은 다윗의 아들이자 이스라엘의 왕이었던 솔로몬의 기도를 담고 있습니다. 이
시편은 '솔로몬의 시'라는 표제가 붙어 있습니다. 다윗이 아들 솔로몬을 위해 축복하며 드렸던 기도(대상 29:10-19)의 정신이 솔로몬 자신에게도 이어져, 하나님 앞에서
진정한 왕의 통치가 무엇인지를 간구하는 내용입니다. 이 시는 한 왕의 개인적인 소망을 넘어, 하나님의 뜻이 이 땅에 이루어지는 모습을 대망하며 드리는 간절한 기도입니다.
그리고 궁극적으로는, 솔로몬보다 훨씬 위대하신 왕, 메시아
예수 그리스도의 완벽하고 영원한 통치를 예언하고 보여줍니다.
1)
의와 공의로 통치하는 왕 (1-7절)
시편 72편은 왕이 하나님께로부터 받아야 할 가장 중요한 선물을 간구하며 시작합니다.
1절 "하나님이여
주의 판단력을 왕에게 주시고 주의 공의를 왕의 아들에게 주소서"
왕에게 가장 필요한 것은
군사력이나 경제력이 아닙니다. 그것은 바로 하나님의 판단력, 곧
지혜와 공의입니다. 솔로몬은 왕위에 오르자마자 일천번제를 드린 후, 백성을
재판할 수 있는 지혜를 구했습니다 (왕상 3:9). 진정한
통치는 힘이 아닌, 공의에서 나옵니다.
2절: "그가 주의
백성을 공의로 재판하며 주의 가난한 자를 정의로 재판하리니"
왕의 통치 기준은 편애나
사사로운 정이 아니라, 오직 하나님의 공의(체데크, tzedeq)와 정의(미쉬파트,
mishpat)여야 합니다. 이 공의는 특히 가난하고 억눌린 자들을 보호하는 데 집중됩니다.
4절: "그가 가난한
백성의 억울함을 풀어 주며 궁핍한 자의 자손을 구원하며 압박하는 자를 꺾으리니"
세상의 통치는 강자 중심으로
흐르기 쉽습니다. 그러나 하나님의 통치, 곧 의로운 통치는
약자를 중심으로 세워집니다. 이것이 바로 하나님 나라의 역설적인 원리입니다. 이 기도는 오늘날 우리에게도 중요합니다. 예수님은 우리의 왕이십니다. 그분은 이미 의와 공의로 우리를 다스리고 계십니다. 동시에 우리는
이 세상 속에서 믿음으로 살아가는 하나님의 대리 통치자들입니다. 우리가 가정과 직장, 공동체에서 내리는 모든 판단과 결정이 하나님의 공의와 정의를 반영하는지 스스로 점검해야 합니다. 세상의 불의에 맞서 가난하고 소외된 이들을 보호하고 섬기는 것이 바로 그리스도인의 왕 같은 제사장 직분입니다..
2)
온 세상을 덮는 평화와 번영 (8-14절)
의로운 통치의 결과는 놀라운
평화와 번영으로 나타납니다. 솔로몬은 이 통치가 온 세상에 미치기를 간구합니다.
8절 "그가 바다에서부터
바다까지와 강에서부터 땅 끝까지 다스리리니"
이는 솔로몬 당대의 영토를
넘어, 온 세상을 포괄하는 메시아 왕국의 이상을 담고 있습니다. 온
세상의 열방이 이 왕을 경배하고 조공을 바칠 것입니다 (9-11절).
왜냐하면 이 왕의 통치야말로 모든 백성이 염원하는 진정한 통치이기 때문입니다. 이 왕의
통치 아래서 이루어지는 복은 두 가지 측면에서 나타납니다. 진정한 평화 (샬롬, shalom)와 구원과 보호입니다.
평강(샬롬)은 단순히 전쟁이 없는 상태가 아니라, 모든 관계가 온전하고 조화로운 상태를 의미합니다. 하나님과의 관계, 이웃과의 관계, 심지어 자연과의 관계까지 회복되어, 온 땅에 하나님의 안식과 만족이 충만하게 되는 것입니다. 왕은 압제받는
백성에게 구원자가 됩니다. 궁핍한 자의 부르짖음을 듣고, 그들의
생명을 존귀히 여기는 왕. 이것이 바로 우리가 믿는 예수 그리스도의 모습입니다. 예수님은 이 땅에 오셔서 스스로 낮아지시고, 가난한 자와 병든 자, 죄인들의 친구가 되셨습니다. 그분은 십자가를 통해 우리를 죄와 사망의
압박에서 영원히 구원하셨습니다.
3)
왕의 영광과 영원한 찬양 (15-20절)
마지막 부분은 왕의 번영과
그에 대한 영원한 찬양을 노래하며 시를 마무리합니다. 왕이 통치하는 동안, 백성은 물질적 풍요를 누리고(금을 드림), 왕의 통치가 계속되기를 끊임없이 기도하며 종일 찬양합니다. 의로운
통치는 백성에게 자발적인 헌신과 예배를 불러일으킵니다. 메마른 땅의 상징인 산꼭대기에까지 곡식이 풍성한
모습은 전적인 축복과 초자연적인 번영을 보여줍니다. 왕의 통치는 이처럼 온 땅에 생명을 불어넣습니다.
17절 "그의 이름이
영구히 있을 것임이여 그의 이름이 해와 같이 장구하리로다 사람들이 그로 말미암아 복을 받으리니 모든 민족이 그를 복되다 하리로다"
이 구절은 솔로몬을 넘어
예수 그리스도의 영원한 통치를 명확히 가리킵니다. 그 이름은 영구하며,
모든 민족이 그로 말미암아 복을 받는 통일된 축복의 근원이 되십니다. 아브라함에게 주셨던
축복의 약속이 (창 12:3) 메시아를 통해 성취되는 것입니다.
시는 왕을 찬양하는 노래를, 왕의 근원이신 하나님을 송축하는 기도로 승화시킵니다. 솔로몬의 영광과
축복은 결국 하나님의 영광을 드러내는 도구일 뿐입니다. 진정한 통치자,
기이한 일들을 행하시는 유일하신 분은 여호와 하나님이십니다. 20절은 "이새의 아들 다윗의 기도가 끝났다”고 선언하는데, 이는 시편 72편이 다윗의 시대를 마무리하고 메시아 시대를 대망하는
전환점에 있음을 보여줍니다
결론
시편 72편이 말하는 의롭고 영원한 통치는 바로 예수 그리스도 안에서 성취되었습니다.
우리의 기도는 이 왕의 통치를 확장하는 통로입니다. 우리가 먼저 하나님의 공의를 삶의 기준으로
삼고, 세상의 불의와 압제에 맞서 약자 편에 설 용기를 달라고 기도합시다. 예수 그리스도로 말미암아 주어진 영원한 샬롬을 누리며, 우리의 가정과
교회, 일터에 이 평화를 전파하는 통로가 되게 해 달라고 기도합시다.
우리의 삶이 솔로몬이 누렸던 잠시의 영광을 넘어, 영원한 왕이신 예수 그리스도의 영광을
온 세상에 드러내는 끊임없는 찬송이 되기를 간구합시다. 우리의 입술과 우리의 삶을 통해, "온 땅에 그의 영광이 충만할지어다. 아멘 아멘!" 이 기도가 오늘 하루 우리의 선포가 되기를 소망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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