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년 1월 8일 목요일
시편 89편 “언약의 신실함과 고난의 신비”
1. 시작 기도: 우리를 부르시고, 택하여 구원하여 주시는 인자와 자비의 하나님 아버지. 지난 밤도
눈동자와 같이 저희들을 지켜 보호하여 주시고, 호흡을 더하여 주시며,
오늘도 이 아침, 기도의 자리, 은혜의 자리로
저희들을 불러주시니 감사와 찬송을 올려 드립니다. 오 하나님, 영원토록
변치 않는 하나님의 인자하심과 성실하심을 기억하게 하시고, 여호와의 인자하심을 영원히 노래하며 주의
성실하심을 내 입으로 대대에 알리게 하옵소서. 주님, 고난의
자리에서 애타게 부르짖는 주의 자녀들의 기도를 귀 기울이시고, 그 눈물을 주의 병에 담아 주시옵소서. 겸손이 주님과 동행하며, 하나님을 기쁘시게 하는 오늘 한날, 우리의 남은 평생이 되게 하옵소서.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으로
기도드리옵나이다. 아멘.
2.
찬송가나 복음성가를(소리 내서 부르기 어려운 분은 속으로) 따라 부릅니다.
(아래 유튜브 링트를 누르시면 찬양이 나옵니다)
새찬송가 446장 ‘주 음성 외에는’ (통
500장)
www.youtube.com/watch?v=s0lBAo3TkWY
3.
본문 말씀 주해와 적용
시편 89편은 시편 제3권의 마지막 장입니다. 이 시는 에스라 사람 에단의 마스길입니다. 이 시의 구조는 매우
독특합니다. 전반부(1~37절)는 하나님의 인자하심과 다윗에게 주신 언약을 장엄하게 찬양하지만, 후반부(38~52절)는 그 언약이 파기된 것 같은 처참한 현실 속에서 하나님께
항변하듯 울부짖습니다. 시인은 나라가 망하고 왕이 사로잡힌 절망적인 상황 속에서 이 시를 썼습니다. 신앙은 상황을 바꾸는 기술이 아니라, 상황을 하나님의 눈으로 해석하는
능력입니다.
1)
흔들리지 않는 기초, 하나님의 인자하심과 성실하심 (1~18절)
에단은 먼저 하나님의 성품을
노래하며 설교의 기초를 놓습니다. 1절과 2절에서 시인은 '인자하심'과 '성실하심'을 반복하여 찬양합니다. "하나님의 사랑은 감정적일 뿐만
아니라, 약속을 반드시 지키시는 의지적 사랑"입니다. 세상의 모든 것은 변하고 흔들리지만, 하나님의 인자하심은 '영원히 세워지며' 그 성실하심은'하늘에서 견고히' 하십니다. 시인은 하나님을
단순히 이스라엘의 신이 아니라 온 우주의 통치자로 선포합니다. "라합을 깨뜨리시고(10절)", "남북을 창조하시고(12절)". 이는 지금 겪고 있는 국가적 위기보다 하나님이
훨씬 크신 분임을 고백하는 영적 선포입니다. "복 있는 사람은 환경이 좋은 사람이 아니라, 하나님의 임재의 소리를 알아듣고 주의 얼굴빛 안에서 걷는 사람"입니다. 내 삶의 기초가 내 실력이나 환경에 있다면 우리는 매일 흔들릴 수밖에 없습니다. "주의 인자하심이 영원하다"는 사실을 내 영혼의
닻으로 내리시길 바랍니다.
2)
다윗에게 주신 언약의 영원성 (19~37절)
두 번째 대지에서 시인은
하나님께서 다윗과 맺으신 구체적인 약속들을 회상합니다. 이것은 단순히 과거를 추억하는 것이 아니라, "하나님, 그때 이렇게 약속하지 않으셨습니까?"라고 기도하는 근거가 됩니다. 선택은 하나님이 하셨습니다. "우리가 하나님을 선택한 것이 아니라 하나님이 우리를 지명하여 부르셨기에, 우리의 실패가 하나님의 실패가 되지 않도록 주님이 끝까지 책임지십니다"
자녀들이 법을 어기면 '회초리로 징계'는 하시겠지만, '인자함은 거두지 않겠다'고 하십니다. 해와 달과 같이 견고하리라 (36~37절) 다윗의 왕위가 영원할 것이라는 약속입니다. 이는 궁극적으로 다윗의
자손으로 오실 메시아 예수 그리스도를 통해 완성될 통치를 예표합니다. 하나님은 '징계'와 '유기(버림)'를 구분하십니다. 고난은
우리를 바른길로 인도하기 위한 하나님의 아픈 사랑(징계)이지, 우리를 포기하셨다는 증거가 아닙니다.
3)
현실의 모순 앞에서 드리는 처절한 호소 (38~52절)
38절부터 분위기가 급전환됩니다. 찬양하던
입술이 이제 "그러나"라고 말하며 탄식합니다. 현실은 참담합니다. 왕관은 땅에 던져졌고 산성은 무너졌습니다. 시인은 하나님이 마치 약속을 잊으신 것처럼 느껴진다고 솔직하게 고백합니다. "여호와여
언제까지니이까 스스로 영원히 숨기시리이까?" 이것이 고난당하는 성도의 실제적인 질문입니다. "하나님이 숨으신 것이 아니라, 우리가 고난에 매몰되어
하나님을 못 보는 것일 때가 많지만, 하나님은 그 원망 섞인 질문까지도 다 들어주시는 분이십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 시의 마지막 절은 "여호와를
영원히 찬송할지어다 아멘 아멘"으로 끝납니다. 현실은
여전히 어둡고 대적들은 비방하고 있지만(51절), 시인은
의지적으로 찬양을 선택합니다. 기도는 감정을 배설하는 것으로 끝나선 안 됩니다. 억울함과 슬픔을 쏟아낸 끝에 도달해야 할 지점은 '하나님의 통치에
대한 인정(Amen)'입니다..
결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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