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년 4월 3일 금요일
마가복음 15:1-15 “십자가 형 선고”
1. 시작 기도: 하나님 아버지, 새로운 날을 주심을 감사드립니다. 고난주간을 맞이하며 주님의 십자가와 부활의 능력을 체험하게 하옵소서. 주님이 나를 대신하여 십자가를 지신 은혜를 늘 기억하게 하옵소서. 주님과 함께 십자가에서 나의 정욕과 세상으로 향하는 마음들을 못박게 하옵소서. 주님의 십자가에서 나의 자아가 함께 죽게 하옵소서. 죄에 대하여 죽고 의에 대하여 살게 하옵소서.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합니다. 아멘.
2. 찬송가나 복음성가를(소리 내서 부르기 어려운 분은 속으로) 따라 부릅니다. (아래 유튜브 링크를 누리시면 찬양이 나옵니다)
새찬송가 149장 “주 달려 죽은 십자가” (통 147장)
https://youtu.be/JhgL4sab5cU?si=w29JJHvipiEV9inE
3. 본문 말씀 주해
고난주간 다섯째 날 새벽, 우리를 대신하여 정죄의 자리에 서신 주님을 묵상합니다. 마가복음 15:1-15 말씀을 중심으로, 빌라도의 법정에서 내려진 불의한 판결과 그 이면에 담긴 하나님의 구원 계획을 함께 나누도록 하겠습니다
도입: 가장 불의한 재판, 가장 거룩한 희생
성도 여러분, 오늘은 고난주간 금요일, 주님이 십자가에 못 박히시는 '성금요일'의 새벽입니다. 오늘 본문은 밤새도록 이어진 종교 지도자들의 심문 끝에, 예수님이 로마 총독 빌라도에게 넘겨져 최종 사형 선고를 받으시는 장면입니다.
세상의 법정은 죄 없는 분을 정죄했으나, 하나님의 법정은 이 선고를 통해 죄인인 우리를 의롭다 하시는 '구원의 판결'을 준비하고 계셨습니다.
1. 예수님의 침묵: 대답지 아니하시는 예수님 (1-5절)
빌라도는 예수님께 묻습니다. "네가 유대인의 왕이냐?" 예수님은 "네 말이 옳도다"라고 짧게 답하신 후, 대제사장들의 수많은 고발 속에서도 아무 대답도 하지 않으셨습니다.
침묵의 권위: 주님의 침묵은 할 말이 없어서가 아니었습니다. 도살장에 끌려가는 어린양처럼(이사야 53:7), 온 인류의 죄를 짊어지기 위해 기꺼이 그 고통을 수용하시는 '순종의 침묵'이었습니다.
변명하지 않는 신앙: 우리는 작은 오해만 받아도 나를 증명하려 애씁니다. 그러나 주님은 오직 하나님의 때와 방법만을 신뢰하며 입을 열지 않으셨습니다. 억울한 상황 속에서도 하나님의 주권을 신뢰하며 침묵할 줄 아는 것이 진정한 영성입니다. 하나님의 주권을 신뢰하고 내가 해야 할 일만 성실하게 하는 것입니다.
2. 바라바와 예수: 기이한 맞교환 (6-11절)
빌라도는 민란을 꾸미고 살인한 '바라바'와 죄 없는 '예수' 중 한 명을 놓아주려 합니다. 그러나 군중들은 대제사장들의 충동을 받아 바라바를 놓아달라고 소리칩니다.
대속의 모형: 바라바는 죽어야 마땅한 죄인이었습니다. 그런데 죄 없는 예수님이 죽음의 자리로 가시고, 죽어야 할 바라바가 자유를 얻습니다. 이것이 바로 복음의 핵심입니다. 우리가 바로 ‘바라바’입니다. 내가 죽어야 할 그 십자가에 예수님이 대신 달리신 것입니다.
군중의 변심: 불과 며칠 전 "호산나"를 외치며 환영하던 무리가 이제는 "십자가에 못 박게 하소서"라고 소리칩니다. 인간의 감정과 여론은 이토록 변하기 쉽습니다. 우리는 수시로 변하는 사람의 소리가 아닌, 변함없이 언제나 신실한 하나님의 말씀에 귀를 기울여야 합니다.
3. 빌라도 총독의 비겁함: 진리보다 자신의 안위를 택한 자 (12-15절)
빌라도는 예수님이 무죄함을 알았습니다(10, 14절). 그러나 그는 민란이 일어날까 두려워했고, 무리에게 만족을 주고자 죄 없는 예수님을 채찍질하고 십자가에 넘겨주었습니다.
타협의 결과: 빌라도는 진실을 외치는 양심의 소리보다 세상적인 자신의 유익과 안일을 택했습니다. 그 결과 그는 오늘날까지 전 세계 교회가 고백하는 사도신경을 통해 '본디오 빌라도에게 고난을 받으사'라는 불명예스러운 이름으로 남게 되었습니다.
우리의 선택: 우리도 삶의 현장에서 빌라도와 같은 유혹을 받습니다. 진리를 따를 것인가, 세상의 만족(인정, 유익)을 따를 것인가? 주님은 오늘 우리에게 진리 편에 설 용기를 요구하십니다.
결론: 예수님이 채찍질 당하신 이유, 우리가 나음을 입으려 함이라
성도 여러분, 15절은 가슴 아픈 기록으로 끝납니다. "예수를 채찍질하고 십자가에 못 박히게 넘겨 주니라."
주님이 맞으신 채찍은 우리가 맞아야 할 형벌이었고, 주님이 받으신 사형 선고는 우리가 받아야 할 심판이었습니다. 죄가 없으신 주님이 빌라도의 법정에서 우리를 대신하여 정죄를 당하심으로, 우리는 하나님의 보좌 앞에서 "무죄" 판결을 받게 하셨습니다.
오늘 이 새벽, 나를 대신해 정죄의 자리에 서신 주님의 은혜를 붙잡읍시다. 그리고 세상의 만족이 아닌, 하나님의 기쁨을 위해 사는 '진리의 사람'으로 살아가기를 결단합시다. 십자가의 고난은 끝이 아니라, 우리를 향한 승리의 시작입니다.
[합심 기도 제목]
오늘 하루도 주님의 인도하심과 보호하심을 체험하는 복된 하루가 되시기를 주님의 이름으로 축원합니다.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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