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님의 진노”
(나훔 1장 1절-15절)
오늘 우리는 구약의 선지서 중 하나인 나훔서의 말씀을 통해 “하나님의 진노”라는 무겁고도 중요한 주제를 깊이 묵상하고자 합니다. 선지자 나훔은 당시 강대국 앗수르의 수도 니느웨를 향한 하나님의 엄중한 심판의 메시지를 선포했습니다. 이 말씀을 통해 우리는 죄에 대한 하나님의 공의로운 진노와 피할 수 없는 심판의 속성을 깨닫고, 우리 자신의 삶을 돌아보며 경외함으로 하나님 앞에 나아가기를 소망합니다.
1. 심판의 배경: 교만과 포악으로 가득 찬 니느웨
요나 선자자의 외침에 회개했던 앗수르의 수도 니느웨는 다시 하나님 앞에서 범죄하게 되었습니다.
나훔 선지자는 “엘고스 사람 나훔의 묵시의 글”이라고 자신의 예언을 시작합니다(1절). 그는 앗수르의 영화로운 수도였지만, 그 교만과 포악함으로 하나님을 격노하게 했던 니느웨를 향한 하나님의 엄중한 심판을 선포합니다.
“여호와는 질투하시며 보복하시는 하나님이시니라 여호와는 보복하시며 진노하시되 원수를 갚으시되 자기를 거스르는 자에게 여호와는 보복하시며 자기를 대적하는 자에게 진노를 품으시며 여호와는 노하기를 더디 하시며 권능이 크시며 벌 받을 자를 결코 내버려두지 아니하시느니라 여호와의 길은 회오리바람과 광풍에 있고 구름은 그의 발의 티끌이로다” (나훔 1:2-3)
이 말씀을 통해 우리는 하나님의 성품의 두 가지 중요한 측면을 동시에 발견합니다. 먼저, 하나님은 “죄에 대해 질투하시며 보복하시는 공의로운 하나님”이십니다. 그분의 거룩하심은 죄를 결코 간과할 수 없으며, 악행에 대해서는 반드시 그 대가를 치르게 하십니다. 니느웨의 극심한 교만과 주변국들을 향한 잔혹한 폭력은 하나님의 진노를 불러일으키기에 충분했습니다.
그러나 동시에 우리는 하나님께서 노하기를 더디 하시는 분이심을 깨닫습니다. 오랜 기간 동안 니느웨는 악행을 저질렀지만, 하나님은 즉각적인 심판을 내리시기보다 그들이 회개하고 돌이키기를 기다리셨습니다. 하지만 그들은 하나님의 인내를 멸시하고 끝내 회개하지 않았습니다. 하나님의 인내의 끝은 결국 공의로운 심판으로 귀결됩니다.
2. 심판의 위력: 자연마저 복종하는 하나님의 권능
하나님의 진노는 그 위력이 얼마나 강력한지 자연마저도 그 앞에 복종합니다.
“그는 바다를 꾸짖어 그것을 말리시며 모든 강을 말리시나니 바산과 갈멜이 쇠하며 레바논의 꽃이 시드는도다. 그로 말미암아 산들이 진동하며 작은 산들이 녹고 그 앞에서는 땅 곧 세계와 그 가운데에 있는 모든 것들이 솟아오르는도다. 누가 능히 그의 분노 앞에 서며 누가 능히 그의 진노를 감당하랴 그의 진노가 불처럼 쏟아지니 그로 말미암아 바위들이 깨지는도다. 여호와는 선하시며 환난 날에 산성이시라 그는 자기에게 피하는 자들을 아시느니라. 그가 범람하는 물로 그 곳을 진멸하시고 자기 대적들을 흑암으로 쫓아내시리라” (나훔 1: 4-8)
하나님은 바다를 마르게 하시고 강을 말리시는 창조주이십니다. 그분의 진노 앞에서는 견고한 산들도 진동하고 작은 산들도 녹아내립니다. 그분의 분노는 불처럼 쏟아져 바위들마저 깨뜨릴 정도로 강력합니다. 이처럼 전능하신 하나님께서 죄에 대해 진노하실 때, 그 심판의 위력은 가히 상상하기 어렵습니다.
니느웨는 스스로 견고한 성벽과 강력한 군사력을 자랑했지만, 하나님의 진노 앞에서는 아무것도 아니었습니다. 죄인들은 자신의 힘과 권력, 재물로 하나님의 심판을 피할 수 있다고 착각해서는 안 됩니다. 하나님의 공의로운 심판은 반드시 임하며, 그 누구도 그 위력 앞에 설 수 없습니다.
3. 심판의 필연성: 악인의 꾀와 하나님의 단호한 의지
악인들은 자신들의 악한 꾀로 하나님의 심판을 피할 수 있다고 생각할지 모릅니다. 그러나 하나님께서는 그들의 모든 계획을 꿰뚫어 보시고, 단호한 의지로 심판을 실행하실 것입니다.
“너희는 여호와께 대하여 무엇을 꾀하느냐 그가 온전히 멸하시리니 재난이 다시 일어나지 아니하리라. 가시덤불 같이 엉크러졌고 술을 마신 것 같이 취한 그들은 마른 지푸라기 같이 모두 탈 것이거늘 여호와께 악을 꾀하는 한 사람이 너희 중에서 나와서 사악한 것을 권하는도다. 여호와께서 이같이 말씀하시기를 그들이 비록 강하고 많을지라도 반드시 멸절을 당하리니 그가 없어지리라 내가 전에는 너를 괴롭혔으나 다시는 너를 괴롭히지 아니할 것이라. 이제 네게 지운 그의 멍에를 내가 깨뜨리고 네 결박을 끊으리라. 나 여호와가 네게 대하여 명령하였나니 네 이름이 다시는 전파되지 않을 것이라 내가 네 신들의 집에서 새긴 우상과 부은 우상을 멸절하며 네 무덤을 준비하리니 이는 네가 쓸모 없게 되었음이라” (나훔 1:9-14)
악인들의 어리석은 꾀는 하나님의 전능하신 능력 앞에서 무력합니다. 하나님께서는 재난을 온전히 일으키시어 죄악을 뿌리 뽑으실 것입니다. 니느웨의 이름은 다시는 영광스럽게 불리지 못하고, 그들이 섬기던 우상들은 멸절될 것이며, 그들의 종말은 비참한 무덤으로 장식될 것입니다.
이것은 단순히 과거 니느웨에 대한 심판의 이야기가 아닙니다. 죄를 짓고 회개하지 않는 모든 개인과 사회에 대한 엄중한 경고의 메시지입니다. 하나님은 죄를 간과하지 않으시며, 때가 되면 반드시 그 공의로운 심판을 행하실 것입니다.
4. 심판 속의 소망: 회개하는 자에게 임하는 구원의 약속
하지만 하나님의 심판은 단순히 파멸만을 의미하지 않습니다.
“볼지어다 아름다운 소식을 알리고 화평을 전하는 자의 발이 산 위에 있도다 유다야 네 절기를 지키고 네 서원을 갚을지어다 악인이 진멸되었으니 그가 다시는 네 가운데로 통행하지 아니하리로다 하시니라” (나훔 1:15)
심판의 메시지 가운데에도 하나님은 회개하고 돌아오는 자들에게는 구원의 길을 열어 놓으셨습니다. 아름다운 소식을 전하며 화평을 공포하는 자의 발처럼, 하나님의 구원은 회개하는 유다 백성에게 임할 것입니다. 악인은 다시는 그들 가운데로 지나가지 못하고 온전히 멸망할 것입니다.
이 말씀은 오늘 우리에게도 동일한 소망을 제시합니다. 우리가 우리의 죄를 회개하고 하나님께로 돌아온다면, 하나님의 긍휼과 용서를 경험하며 영원한 구원을 얻을 수 있습니다. 하나님의 진노는 죄에 대한 공의로운 반응이지만, 그분의 사랑은 회개하는 자를 향해 언제나 열려 있습니다.
결론:
오늘 우리는 나훔서 말씀을 통해 죄에 대한 하나님의 엄중한 진노와 피할 수 없는 심판의 속성을 묵상했습니다. 니느웨의 멸망은 우리에게 죄의 심각성과 하나님의 공의를 분명히 보여주는 역사적인 교훈입니다.
우리는 스스로를 돌아보아 우리의 삶 속에 혹시라도 하나님의 진노를 살 만한 죄악은 없는지 살펴야 합니다. 외식과 교만, 불의와 불법을 버리고 진심으로 하나님을 경외하며 그분의 말씀에 순종하는 삶을 살아야 합니다.
하나님의 진노는 두렵지만, 그분의 사랑은 더욱 크십니다. 우리가 회개하고 예수 그리스도를 믿음으로 나아갈 때, 하나님의 긍휼과 용서를 경험하고 영원한 생명을 얻을 수 있습니다.
이제 우리가 겸손한 마음으로 우리의 죄를 고백하고, 하나님의 긍휼을 구하며, 거룩하고 의로운 삶을 살아가기로 결단하는 시간이 되기를 간절히 축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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