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쁨의 이유” (하박국 3장 17절-19절)
하박국 선지자는 극심한 고난과 절망적인 상황 속에서도 변함없는 하나님을 향한 믿음과 그로 인한 기쁨을 노래합니다. 이 말씀을 통해 우리 또한 어떤 어려움 속에서도 흔들리지 않는 기쁨의 근원을 발견하고, 믿음으로 승리하는 삶을 살아가기를 간절히 소망합니다.
1. 절망적인 현실의 고백 (하박국 3:17)
하박국 선지자는 먼저 눈앞에 닥친 절망적인 현실을 가감 없이 고백합니다.
“비록 무화과나무가 무성하지 못하며 포도나무에 열매가 없으며 감람나무에 소출이 없으며 밭에 먹을 것이 없으며 우리에 양이 없으며 외양간에 소가 없을지라도” (하박국 3:17)
하박국이 열거하는 상황은 그야말로 최악의 상황입니다. 무화과나무, 포도나무, 감람나무는 팔레스타인 지역의 주요 식량 자원이었지만 열매가 없습니다. 밭에는 먹을 것이 없고, 가축마저 사라져 버렸습니다. 당시 사회에서 이러한 상황은 곧 생존의 위협, 극심한 기근과 빈곤을 의미했습니다. 하박국 선지자는 이러한 절망적인 현실 앞에서 깊은 고뇌와 탄식을 느꼈을 것입니다.
우리의 삶에도 예기치 않은 어려움과 고난이 찾아올 때가 있습니다. 사업의 실패, 질병, 관계의 깨어짐, 경제적인 어려움 등 다양한 형태로 우리를 덮쳐올 수 있습니다. 때로는 앞이 보이지 않는 캄캄한 터널 속에 갇힌 듯한 절망감을 느끼기도 합니다. 하박국 선지자의 고백은 이러한 우리의 현실적인 아픔과 슬픔을 그대로 보여줍니다.
2. 역설적인 기쁨의 선언 (하박국 3:18)
그러나 이러한 절망적인 상황 속에서 하박국 선지자는 놀라운 고백을 이어갑니다.
“나는 여호와로 말미암아 즐거워하며 나의 구원의 하나님으로 말미암아 기뻐하리로다” (하박국 3:18)
모든 것이 다 사라지고 아무것도 남지 않은 듯한 절망적인 상황 속에서 하박국은 “나는 여호와로 말미암아 즐거워하며 나의 구원의 하나님으로 말미암아 기뻐하리로다”라고 담대하게 선언합니다.
그의 기쁨의 이유는 눈에 보이는 세상의 풍요나 안락함에 있지 않았습니다. 그의 기쁨의 근원은 오직 변함없는 하나님, 그의 구원의 하나님 자체였습니다.
이것은 역설적인 신앙고백입니다. 상식적으로 이해하기 참 어렵습니다. 어떻게 모든 것이 부족하고 절망적인 상황 속에서 기뻐할 수 있을까요? 하박국의 기쁨은 상황 의존적인 감정이 아니라, 변치 않는 하나님에 대한 믿음에서 비롯된 확신입니다. 그는 하나님이 여전히 살아 계시며, 그의 백성을 구원하시는 능력 있는 분이심을 믿었기에, 어떤 어려움 속에서도 하나님 안에서 참된 기쁨을 발견할 수 있었던 것입니다.
3. 믿음으로 얻는 능력과 소망 (하박국 3:19)
하박국 선지자는 믿음으로 말미암아 절망을 넘어설 수 있는 능력과 미래에 대한 소망을 노래합니다.
“주 여호와는 나의 힘이시라 나의 발을 암사슴과 같게 하사 나를 나의 높은 곳으로 다니게 하시리로다” (하박국 3:19)
하박국은 주 여호와께서 자신의 힘이 되신다고 고백하며 노래합니다. 암사슴은 험준한 산악 지형을 능숙하게 뛰어다니는 동물입니다. 하박국은 하나님께서 자신에게 암사슴과 같은 강인한 힘과 민첩함을 주셔서 어떠한 어려움과 고난의 산도 능히 헤쳐 나갈 수 있도록 인도하실 것을 믿었습니다. 또한, 하나님께서 자신을 “나의 높은 곳”으로 다니게 하시리라고 고백합니다. 이는 고난과 역경을 넘어 하나님께서 예비하신 안전하고 영광스러운 곳으로 인도하실 것이라는 소망을 담고 있습니다.
이 마지막 구절은 하박국의 기도가 노래와 수금 연주의 찬양과 감사로 마무리됨을 보여줍니다. 그는 절망적인 현실 속에서도 하나님을 향한 굳건한 믿음을 통해 기쁨을 발견했고, 그 기쁨은 그에게 어려움을 이겨낼 힘과 미래에 대한 소망을 불어넣어 주었습니다.
결론:
오늘 우리는 하박국 선지자의 고백을 통해 진정한 기쁨의 이유를 발견했습니다. 우리의 삶에도 하박국과 같은 어려움과 고난이 찾아올 수 있습니다. 물질적인 풍요가 사라지고, 건강에 어려움을 겪고, 인간 관계가 깨어지는 고통을 경험할 수도 있습니다.
그러나 하박국 선지자가 절망적인 상황 속에서도 여호와 하나님으로 말미암아 즐거워하고 기뻐했던 것처럼, 우리 또한 우리의 상황이 어떠하든지 변함없는 하나님, 우리의 구원자 되시는 예수 그리스도 안에서 참된 기쁨을 누릴 수 있습니다. 우리의 기쁨의 근원은 세상의 썩어질 것에 있지 않고, 영원하신 하나님께 있기 때문입니다. 주 여호와는 우리의 힘이십니다. 그분은 우리의 발을 암사슴과 같게 하셔서 이 세상의 어떠한 어려움도 능히 이겨낼 수 있는 능력을 주십니다. 그리고 우리를 그의 높은 곳, 영원한 안식과 기쁨이 있는 천국으로 인도하실 것입니다. 어떤 상황 속에서도 낙심하지 마십시오. 우리의 시선을 세상의 어려움이 아닌, 우리의 구원자 되시는 예수 그리스도께 고정하십시오. 그분 안에서 참된 기쁨을 발견하고, 믿음으로 승리하며, 영원한 소망을 품고 살아가는 저와 여러분이 되기를 주님의 이름으로 간절히 축원합니다.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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