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리스도인”
(행 11:19-26)
서론: 새로운 이름, 새로운 정체성
오늘 우리는 사도행전 11장 19절부터 26절의 말씀을 통해 예수 그리스도를 믿는 우리를 정의하는 가장 귀한 이름, "그리스도인"이란 이름의 기원을 살펴보고 그 이름에 담긴 참된 정체성을 굳건히 하고자 합니다.
스데반 집사의 순교 이후, 예루살렘 교회는 큰 박해를 받았습니다. 이 박해로 흩어진 제자들은 복음을 들고 여러 곳으로 퍼져나갔습니다. 처음에는 유대인에게만 복음을 전했지만(19절), 곧 구브로와 구레네 출신의 몇 사람이 안디옥에서 이방인들에게도 복음을 전하기 시작했습니다(20절). 이로 인해 수많은 이방인이 주님께 돌아왔고, 안디옥 교회는 폭발적으로 성장했습니다.
1. '그리스도인'의 기원: 예수 그리스도를 믿는 사람들
안디옥 교회는 당시 종교적 배경으로 인해 크게 세 부류의 사람들로 구성되어 있었습니다. 1) 유대인: 하나님을 알고 구약의 율법을 지켜왔던 사람들. 2) 구브로와 구레네 출신 디아스포라 유대인: 이방 지역에서 살았으나 유대교 신앙을 지켜온 사람들. 3) 헬라인 (이방인): 우상 숭배와 세속적인 삶에 익숙했던 이방인들. 이처럼 전혀 다른 배경의 사람들이 예수 그리스도를 믿고 하나가 되었습니다. 성경은 "주의 손이 그들과 함께 하시매 수많은 사람들이 믿고 주께 돌아오더라"고 기록합니다(21절). 유대교 신자들은 자신들의 율법과 유대인 혈통을 자랑했습니다. 그러나 안디옥의 성도들은 혈통이나 율법이 아닌, 오직 예수 그리스도를 믿음으로 의롭게 된 사람들이었습니다. 유대교가 유대인들의 ‘혈통’과 '율법'을 중심으로 했다면, 이 새로운 공동체는 유대인과 이방인의 구별이 없이 오직 '그리스도'를 믿는 믿음을 중심으로 모였습니다. ‘그리스도인’이라는 이 호칭은 '유대교 신자'와 구별되는 새로운 공동체의 탄생을 세상에 선포하는 이름이었습니다. 이들은 예수님을 ‘그리스도’(메시아, 기름 부음을 받은 자)로 고백했기 때문에, 세상은 그들을 자연스레 ‘그리스도의 사람’, 즉 '그리스도인'이라고 부르기 시작한 것입니다. 우리의 정체성은 '예수 그리스도께 속한 자'라는 사실에 있습니다.
2. '그리스도인'의 증명: 그리스도를 따르는 삶으로 자신을 증명한 사람들
새로운 이름이 주어졌다면, 그 이름에 합당한 삶을 살아야 합니다. 그리스도인의 정체성은 말씀을 배우고 순종하는 삶을 통해 완성됩니다. 바나바와 사울은 안디옥에서 "큰 무리를 가르치며 '그리스도인'의 삶이 무엇인지 보여주었습니다(26절). 안디옥 교회 성도들은 바나바와 바울을 가르침을 따라 그리스도를 닮아가는 사람들이 되었습니다.
"제자들이 안디옥에서 비로소 그리스도인이라 일컬음을 받게 되었더라"(행 11:26)
세상 사람들이 그들을 '그리스도인'이라고 부르게 되었습니다. 그들의 언행과 삶의 방식이 마치 예수 그리스도와 같았기 때문입니다. 그들은 예수 그리스도의 가르침을 따라 사랑과 희생을 실천하는 사람들이었습니다.
3. '그리스도인'의 사명:
'그리스도인'이라는 이름은 ‘예수 그리스도께 속한 사람들, 예수 그리스도를 따르는 제자'라는 뜻입니다. 제자는 스승의 가르침을 따르는 사람입니다. 학교에는 스승과 제자가 있고, 학파가 형성이 됩니다. 유대교 신자는 율법을 '주인'으로 삼고, 자신의 의로운 행위로 구원을 받고자 하였습니다. 그들은 율법의 아들이었고, 모세의 제자들이었습니다. 그러나 그리스도인은 예수 그리스도를 삶의 유일한 주(主)인으로 고백합니다. 그리스도인들은 복음의 사람들이고 예수 그리스도를 따라가는 예수님의 제자들이었습니다.
결론:
"그리스도인"이란 이름은 우리가 받은 가장 영광스러운 이름입니다. 이 이름을 받은 우리는 율법의 짐을 벗고, 혈통의 장벽을 넘어, 오직 예수 그리스도의 은혜와 능력을 의지하며, 그분의 성품을 닮아가는 삶을 살아야 합니다. 그들의 신앙과 삶을 통해서 ‘그리스도인’이라는 이름을 얻은 안디옥 교회의 성도들처럼, 우리도 세상으로부터 "참으로 그리스도의 사람들이다!"라는 인정을 받는 성도들이 되시기를 축원합니다.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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