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족의 비결
(빌립보서 4:10-14)
서론: 진정한 만족을 찾아서
우리가 살고 있는 세상은 “끝없는 갈망의 연속”입니다. “더 많은 것, 더 나은 것, 더 큰 것”을 추구하며 우리는 자주 불안하고 불만족스러운 상태에 머무릅니다. 하지만 오늘 우리가 함께 묵상할 말씀, 빌립보서 4장 10-14절에서 바울은 “감옥이라는 극한 상황 속에서도 기쁨과 감사”를 고백합니다. 어떻게 이것이 가능했을까요? 사도 바울은 이 모든 환경을 초월하여 누릴 수 있는 진정한 만족, 곧 자족(自足)의 비결을 말합니다.
1. 바울이 배운 "자족하는 일체의 비결" (11-13절)
바울은 이렇게 고백합니다. "내가 궁핍하므로 말하는 것이 아니니라 어떠한 형편에든지 나는 자족하기를 배웠노니" (11절). 바울의 자족은 선천적으로 타고난 것이 아니라 주님을 섬기는 순종의 삶의 체험을 통해서 배운 것입니다. 그는 굶주림과 풍요로움, 비천함과 존귀함, 이 모든 상반된 상황을 경험했습니다. 그는 이 모든 상황에 일희일비(一喜一憂)하지 않는 비결을 터득했습니다.
2. 어려움 중에 주님이 주시는 능력 (13절)
이 비결의 핵심은 바로 13절에 있습니다. "내게 능력 주시는 자 안에서 내가 모든 것을 할 수 있느니라" (13절) 바울의 자족은 세상적인 환경에 기초한 것이 아니라, 그리스도께 뿌리를 두고 있습니다. 환경이 나쁠 때도, 좋을 때도, 그의 능력의 근원은 변함없는 주님이셨습니다. 이 능력은 단순히 고난을 이겨내는 힘을 넘어, 어떤 상황에 처하든지 그 상황 속에서 하나님께서 주신 소명을 감당할 수 있게 하는 능력입니다. 주님이 주시는 능력이 있기에, 그는 비천함에 처할 때도 낙심하지 않고, 풍부함에 처할 때도 교만하지 않을 수 있었습니다. 이것이 바로 바울이 발견한 자족의 일체 비결입니다.
우리는 자주 이 13절 말씀을 무엇이든 할 수 있다는 자신감의 구절로만 해석하곤 하지만, 문맥 속에서 이 구절은 자족과 인내에 대한 선언입니다.
바울은 12절에서 "배부름과 배고픔과 풍부와 궁핍에도 처할 줄 아는 일체의 비결을 배웠노라"고 말한 직후에 13절을 덧붙입니다. 즉, 이 능력은 '나는 이 극한 상황에서도 흔들리지 않고 만족할 수 있는 능력을 주님께로부터 공급받는다'는 고백입니다. 우리의 자족은 우리의 의지력이나 긍정적인 생각에서 나오는 것이 아닙니다. 우리의 힘으로는 일시적으로는 가능해도 영구적으로는 불가능합니다. 그러나 그리스도를 통해 공급받는 성령의 능력은 우리를 '내려놓음'과 '충만함' 모두에서 온전하게 합니다. 우리의 부족함을 그리스도의 충만함으로 채우시기에, 우리는 ‘내게 능력 주시는 자 안에서’ 진정한 자족을 누릴 수 있는 것입니다.
3. 바울의 괴로움에 참여한 빌립보 교회를 향한 칭찬 (10, 14절)
바울은 자신이 자족한다고 말했지만, 그렇다고 해서 빌립보 교회의 도움을 외면하지 않았습니다. 오히려 그들의 헌신에 깊이 감사하고 있습니다. "내가 주 안에서 크게 기뻐함은 너희가 나를 생각하던 것이 이제 다시 싹이 남이니..." (10절) "너희가 내 괴로움에 함께 참여하였으니 잘하였도다" (14절).
바울은 자신이 고통받고 있을 때, 성도가 사랑과 연합으로 그 고난에 동참해 준 것을 "잘하였도다"라고 칭찬합니다. 빌립보 교회의 헌금(선교 헌금, 사역비 지원)은 바울이 궁핍하지 않도록 돕는 동시에, 그들의 사랑과 믿음의 열매였습니다. 그들은 물질을 함께 나눔으로써 바울의 괴로움에 '함께 참여'한 것입니다.
결론: 주님 안에서 자족하는 삶과 괴로움에 함께 참여하는 삶
자족의 비결은 자신의 영적 성장과 성숙에 달려 있습니다. 예수 그리스도의 능력으로 덧입는데 있습니다. 사도 바울은 그리스도의 능력으로 이 모든 어려움들을 능히 감당하였습니다. 또한 빌립보 교회 성도들은 사랑으로 사도 바울의 괴로움에 함께 참여하였습니다. 우리 사역자들은 주님 안에서 자족하는 삶을 살고 성도들은 사역자들의 괴로움에 함께 참여하는 사람들이 되어야 할 것입니다. 고난과 역경 중에도 주님을 위해 수고하는 사역자들과 함께 동역하는 성도들을 주님의 이름으로 축원합니다.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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